유튜브 제목의 중요성과 키워드 분석 사이트 추천

카피라이팅에 혹하는 세상

카피라이팅은 마케팅 및 광고 콘텐츠를 작성하는 기술로 이전에는 주로 기업형 광고를 제작할 때 전문 용어로 쓰이던 단어였다. 내가 처음 카피라이팅이라는 것을 접한 것은 20년 전 쯤, 대기업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않고 하루종일 책만 읽고 문구를 작성하는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 있는데 연봉까지 높다는 얘기였다.

그때만해도 아주 생소한 직업이었고 '책만 읽는 직업이라니 완전 꿀이네~' 라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대기업은 왜 고연봉을 주며 책만 읽는 직원을 두었을까?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피라이팅이라는 표현이 익숙하며 수많은 TV광고, 웹마케팅, 쇼셜 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카피 문구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며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블로그, SNS, 유튜브 등에서 카피라이팅을 활용하여 1인 기업의 형태로 수익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효과적인 카피는 고객(=구독자)의 관심을 끌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구매 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야말로 잘 만든 카피 문구는 그 하나만으로도 고객(=구독자)와의 연결을 극대화하고 큰 성공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카피라이팅 문구가 가장 잘 드러나는 제목의 중요성은 모든 플랫폼에 해당된다.

제목만큼 중요한 키워드의 역할

키워드는 특정 주제나 내용을 나타내는 핵심 단어로 제목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유튜브의 경우 영상 중심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도 있으나 보는 순간 관련 키워드가 연상되고 이해되어야만 한다. 특히 정보성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면 제목과 키워드를 문구로 한정하지 말고 이미지 즉 썸네일에서도 분명하게 각인시켜줘야 한다.

제목에 들어가는 키워드는 같은 주제라고 하더라도 가장 대중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검색가능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성공과 관련한 글을 작성하여 키워드를 '성공글'로 정했다고 하자. 그러나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성공글'로 검색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성공글귀'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뜻을 갖고 있는 '성공명언'이나 '좋은글', '인생글귀' 등으로 대체를 해주어야 노출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서의 제목과 키워드

제목과 키워드가 중요한 만큼 각 플랫폼에 맞는 키워드와 관심도가 다르다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 가장 쉽고 뚜렷한 차이를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서의 브이로그 키워드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상스타그램, 일상그램 등으로 각 플랫폼마다 사용되는 키워드가 다르게 적용된다. 아래 '육아' 키워드도 마찬가지로 검색어가 다르다.

유튜브 : 육아브이로그
인스타그램 : 육아스타그램 > 육아일상 > 육아그램
블로그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 이 외도 대부분 정보성 포스팅만 존재한다 )

이것은 제목도 마찬가지인데, 따라서 내가 어떤 플랫폼에서 글이나 영상을 올리느냐에 따라 제목과 키워드를 분석하고 참고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인스타그램은 제목의 역할이 가장 낮으며, 블로그는 정보성이 뚜렷하게 보이는 제목, 유튜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적당한 어그로가 필요하다.

블로그 : 책 읽는 방법, 부자들의 독서법
유튜브 : 저는 이 독서법으로 건물주가 되었습니다

AI 가 만든 작품은 창작물일까, 아닐까?

어떤 쇼셜 미디어 플랫폼이든 또는 사업을 하거나 예술을 할 때도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것을 참고하고 모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사실상 지구상에는 더이상의 순수 창작물은 없다고 봐야한다. 전혀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미디어에 노출되며 수많은 정보와 이미지들을 무의식 속에서 연상시키며 자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내 머릿속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예술작품까지 만들어내는 AI 프로그램이 무수히 생겨나면서 앞으로는 더 그럴 것이고 아마도 창작물, 저작권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그대로 따라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새로운 작업을 할 때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하거나 자료를 만들어내는 것에 너무 엄격한 기준을 갖지말라는 뜻일 뿐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카피(copy)보다는 카피라이팅(copywriting)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구독자를 많이 모으고, 조회수가 많이 나온 영상들을 카피하면 빠른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분명 한계를 갖는다. 제목의 경우는 더 그렇다. 같은 주제라고 하더라도 매번 비슷한 제목으로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한다.

그 때는 잘 된 영상이 지금도 잘 된다는 보장이 없고, 그 때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언어법이 지금은 반감을 가져올 수도 있다. 예를 보태자면, 우리는 이제 더이상 '누구나 월 천만원 벌 수 있어요' 라는 문구에 가슴이 뛰지 않는다. (아..아닌가 ㅎㅎ)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혹하는 인구수는 확실히 줄어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좋은 제목을 카피하는 것보다 꾸준히 트렌드한 키워드를 검색하고 분석하여 스스로의 카피라이팅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10분씩만 키워드 분석 사이트에 들어가서 인기 검색어를 파악하고, 이슈가 되는 소식에서 가장 클릭하고 싶어지는 기사 한 줄을 읽어보자. 때로 우리는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보느라 구독자의 시선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끔은 인기글이나 조회수 높은 영상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표현을 쓰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